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처
화교 출신에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13살의 어린 나이로 중식 업계 일을 시작한 이연복 셰프(61세).
호텔 중식당, 대만 대사관 최연소 총주방장, 일본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던 시절을 거쳐 어느덧 ‘중화요리 대가’라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런데 47년 중식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에게도 고비는 있었으니 26세에 받은 축농증 수술이 잘못되면서 후각을 잃게 되었던 것.
그 후 어린 아들과 딸을 부모님께 맡겨두고 일본에 가서 돈을 벌어야 했던 10년까지 그의 삶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다.
TV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탓에 ‘요리에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사실 매장 쉬는 시간이나 휴무 날에 주로 녹화를 잡기 때문에 그는 대부분 자신의 식당을 지키고 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요리 철학을 가지고 언제나 손님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고자 노력한다는 이연복 셰프.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