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비용 160만 달러…등번호 33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한 김광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계약 규모가 발표됐다. 2년 800만 달러(약 93억 원), SK 와이번스의 포스팅 비용은 160만 달러(19억 원)로 결정됐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의 존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김광현은 매년 인센티브로 150만 달러(17억 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년 최대 1100만 달러(128억 원)의 규모인 셈이다.
김광현은 기자회견에서 “기대되고 떨린다. 2020시즌이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보직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선발이 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면서도 “하지만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먼저다. 팀에서 정해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광현은 기자회견 중 ‘Hello STL(안녕, 세인트루이스)’, ‘Tnank you SK(고마워, SK)’가 적힌 팻말을 들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