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일본 리뷰
한일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18일 저녁 7시 30분, 일본을 상대로 EAAF E-1 챔피언십 3차전을 치렀다. 양 팀 다 2승으로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일본이 앞섰다.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었다.
한국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를 선발로 보냈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나왔다. 중원은 손준호, 주세종, 황인범이 나왔고 윙으로는 김인성과 나상호가 출전했다. 최전방은 이정협이 책임졌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단으로 대회에 나선 일본은 한국의 압박에 시종일관 고전했다. 일본의 장기인 패스 축구는 한국의 강력한 압박에 맥을 못 췄다. 한국은 장기인 세트피스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8분, 주세종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24분에는 주세종의 코너킥을 일본 수비가 걷어내려고 한 게 골대를 맞았다.
파상공세로 몰아붙이던 한국이 이번 대회 첫 필드골을 만들어냈다. 27분, 김진수가 일본 박스 근처까지 돌파한 후 황인범에게 패스했다. 황인범은 터치 한 번으로 수비수들을 속인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게 골문을 뚫었다. 황인범은 홈팬들과 산책 세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후반전에도 태극전사들은 일본을 압도했다. 그러나 중반이 지나면서 일본이 공을 잡는 시간이 길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인성 대신 문선민을 투입하며 빠른 역습을 노렸다. 그리고 33분,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정협이 받고 천금 같은 기회가 나왔다. 그러나 이정협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과 일본은 후반 막바지까지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 의지를 높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최초로 EAAF E-1 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