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임에도 관심 여전, 구단 “아직 계약 확정 아니다”
한 차례 이적이 불발됐던 박수일이 결국 성남 FC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지난 여름 박수일은 성남 입단에 근접했던 바 있다. 성남과 대전이 박수일과 미드필더 김동현을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협의했고 성사 마무리 단계에서 무산됐다. 당시 대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 사항이 포함돼 있어 공개가 어렵다”면서 “선수단운영위원회 심의 결과 취소된 사항”이라고 발표했다.
그 사이 성남의 사정이 달라졌다. 남기일 감독이 사임하며 사령탑이 바뀐 것이다. 그럼에도 성남은 여전히 박수일을 원했다. 앞의 관계자는 “박수일은 남기일 감독이 원하는 선수기도 했지만 구단에서도 주시하던 선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박수일에 대한 관심은 인정하면서도 영입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박수일 선수가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는 맞다”면서도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수일은 2019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얻는다. 12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교섭 기간을 거쳐 2020부터 전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대 출신의 박수일은 2017년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을 거쳐 2018 시즌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시즌간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64경기 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