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북본부 ‘12월 중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생활형편 전망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경제상황과 전망에 비관적인 인식이 장기화되고 있는 나타나 경기부양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중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대비 0.9p하락했으나 9월 이후 100을 상회하며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를 제외한 가계재정과 경제상황, 가계저축 및 부채 등에 인식은 대부분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돼 체감적인 경제상황이 매우 부정적인으로 분석됐다.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소비지출전망(108)을 제외한 현재생활형편(93)과 생활형편전망(99), 가계수입전망(99) 등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가계수입전망은 전월보다 상승(98→99)했으나 소비지출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109→108)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와 교육비는 전월보다 상승했고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의료·보건비 등은 전월보다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비관적인 인식이 매우 강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79→77)은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그나마 전월보다 하락해 경기 불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장기화되고 있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인식(89)은 8월(72) 이후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비관적인 인식이 강했다. 취업기회전망(92→89)은 전월보다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86→90)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99→99)와 가계부채전망(97→98)은 전월과 보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가계저축(96→92)과 가계저축전망(98→94)은 비관적인 인식이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123→126)과 주택가격전망(106→116), 임금수준전망(118→119) 모두 낙관적인 인식이 많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9~20일까지 전북 6개 시 지역 400가구(응답가구 387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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