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RCIDS, 센터장 김진수 해양식품생명의학과 교수)는 23일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수산식품 R&D 방향 및 융·복합 가공기술의 응용’이란 주제로 수산식품 분야 학문후속세대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세미나는 관련 분야 대학원생과 젊은 연구자에게 최근 수산분야 환경변화 및 기술개발 동향과 하이테크 가공기술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수산식품산업기술개발사업(과제명: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남대학교 정영훈 초빙교수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수산 R&D 방향’이라는 발표에서 “최근 급변하는 수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대학교 차용준 명예교수는 “메일라드(Maillard) 반응과 함황화합물, 지질산화물 등의 가열반응을 통해 매력적인 향미(Savory flavor)를 생성할 수 있는 반응향 기술을 이용해 지질산화에 취약한 수산식품에 접목한다면 부가가치성이 높은 수산식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동서대학교 조만기 교수는 “대부분 폐기되는 수산가공 부산물을 펄스에너지 기술(Pulsed Electronic Field Technology)을 이용하면 고순도 불포화지방산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면서 “이런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수산가공 부산물의 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폐기 제로 시스템(Zero system)의 확립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세인엔더블류 이태헌 대표이사는 최근 식품 산업에 차세대 핵심기술로 부상하는 초고압 가공기술을 소개하면서 “농산식품 분야에는 적용사례가 많으나, 수산식품에는 적용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살균, 저알레르기, 식감 개선 등의 장점을 가진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출전략형 수산가공식품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김진수 센터장은 “이번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제시된 반응향 기술, 펄스에너지 기술 및 초고압 가공기술을 활용해 기존 수산가공식품산업을 기술의존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학문후속세대들이 새로운 기술정보를 연구영역에서 활용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허민수 교수, 2020년도 한국수산과학회 회장 취임
한국수산과학회는 1955년 설립된 대표적인 수산 분야 전문학회로 수산이용가공분과, 수산양식분과, 수산자원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수산과학회는 매년 국문지인 ‘한국수산과학회지’와 영문지인 ‘Fisheries and Aquatic Sciences’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0년 춘계 학술대회는 경상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년간 학회를 이끌어갈 허민수 교수는 부경대학교(전 부산수산대학)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학교 방문교수, 경상대학교 해양산업연구소 소장, 한국수산과학회 간사장 및 수석부회장 등도 역임했다.
현재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해양수산부 국책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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