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보면 조국은 ‘중죄인’…법원 판단까지 ‘언플’ 말아라”
청와대는 12월 31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동부지방법원 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한 조 전 장관. 사진=고성준 기자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사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4개월여 간의 검찰 수사는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언론 보도를 보면 조국은 중죄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꼬집었다. 이는 ‘태산이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결과적으로 나온 것은 쥐 한마리 뿐’이라는 의미다.
윤 수석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흠집이 날 것”이라며 “국가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엎어버리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국 전 장관의 유·무죄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더 이상의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