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기안84가 연예대상 참석을 위해 애쓴 일화가 알려졌다.
30일 웹툰 작가 주호민과 이말년은 유튜브 방송에서 MBC 연예대상에서 본 기안84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시상자로 참석한 두 사람은 절친한 기안84에게 베스트 커플상을 수여했다.
주호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친한 친구가 상을 바드니 기쁜 마음으로 발표했다. 상 줄 때 한번 안아주고 싶었는데, 기안 84가 공황장애 약을 평소보다 3배 더 먹었더라. 눈동자도 갈 곳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동공지진이 일어났길래 포옹이고 뭐고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말년은 기안84가 시상 소감으로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아직 사람들이 기안84 스토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공황장애도 있고 말을 잘 완성 못 시키는 게 있다. 잘 모르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상 많이 받아봤으면서 왜 저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청자와 우리는 기안84의 스토리를 알지 않냐”며 지나친 비난을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시상식 방송에서는 기안84가 무대에 오르기 전 약을 챙겨 먹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3배 많은 약을 먹었을까. 이해가 되네요” “저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힘내시라” “내 마음의 대상은 기안84였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기안84는 베스트커플상 수상 소감에서 “아무리 방송이어도 헨리를 죽이고 싶을 때도 있고 너무 예쁠 때도 있다” “사내연애는 하지 말아라. 하긴 할 사람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무례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