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2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23~24회에서 윤해영은 안재현의 집에 있는 오연서를 보면서도 처음 보는 척 연기를 했다.
윤해영은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지으며 “반가워요. 나 강우 엄마에요”라고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의 어색한 기류에 안재현은 “그랬구나. 얘가 갑자기 왜 그러나 했더니 엄마였네, 주서연이 겁먹은 이유”라고 말했다.
오연서는 “아니야”라고 강하게 부정했고 윤해영도 “얘는 내가 이 아가씨를 왜 만나. 우리 지금 처음 보는거죠?”라고 물었다.
당황한 오연서는 “네, 처음 뵙는거에요”라고 말하고 말았다.
안재현은 “거짓말. 백화점에서 봤잖아”라고 꼬집었다.
오연서는 “그러니까 너희 어머니로서 처음 뵙는다고”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잘됐네. 지금 막 주서연이 나랑 헤어지려고 했거든요. 내가 부담스럽다나. 엄마 괜찮지? 나랑 주서연이랑 사귀는거? 우리 오 여사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윤해영은 “그럼, 걱정말아요. 사람이 건강하면 됐지. 다른게 무슨 상관이야”라며 억지 웃음을 지었다.
안재현과 다툰 뒤 집에서 나온 오연서는 기다리고 있는 윤해영과 마주쳤다.
윤해영은 “이렇게 뒤에서 호박씨를 깔 줄 몰랐는데. 눈치가 없는거야 뭐야? 당장 그러면 강우가 내 탓 한다고. 헤어지면 절대 안돼. 지금 당장은 안 된다고”라고 말했다.
오연서는 “하지만 저는 이강우랑 헤어지기로 결심했는데요?”라고 답했다.
윤해영은 “말기 참 못 알아듣네. 가만있어봐. 우리 강우가 어디가 어때서. 주서연 씨는 왜 그래? 강우는 좋아죽더만”이라며 역정을 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