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 등 전통적인 유통재벌 틈속에서 현대백화점은 3강구도를 만들며 나름대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가 백화점을 근거로 중저가 할인시장으로 진출하고, 롯데는 기존의 백화점과 할인사업을 겸업하는 방향으로 나서자 현대는 케이블 홈쇼핑시장에 참여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사업적인 측면보다 경영권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정몽근 회장의 뒤를 이을 사람이 누구냐는 점이다. 현재로선 지선, 교선씨 등 두 아들이 그룹을 양분해 이끌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을 유통과 부동산 회사로 분할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경영라인은 정몽근 회장-정지선 부회장으로 이뤄져 있다.
우경숙 고문도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현재 미국에 유학중인 교선씨가 경영에 참여할 경우 경영구도는 정지선-정교선 형제의 투톱체제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
온라인 기사 ( 2025.01.06 1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