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 임명 ‘청와대 낙하산’ 의혹…노조 “출근 저지 투쟁 이어가겠다”
기업은행 노조는 3일 정문을 봉쇄하고, 후문에서 수십 명이 대기하며 윤 신임 행장의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노조가 입구를 봉쇄한 모습. 사진=기업은행 노조
하지만 기업은행 노조의 반발로 인해 윤 신임 행장의 첫 출근이 저지됐다. 윤 신임 행장은 3일 오전 서울 을지로에 있는 기업은행 본점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정문을 봉쇄하고, 후문에서 수십 명이 대기하며 윤 신임 행장의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기업은행 본점 1층 로비에 투쟁본부를 마련했으며 윤 신임 행장의 기습 출근에 대비해 철야 투쟁을 이어나간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 행장의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또 직원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신임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거쳤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을 낙하산으로 규정해 그의 행장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