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3일 방영된 MBN<모던패밀리>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에서 한아름은 정기검진을 했다.
그는 병원 검진을 받는 이유에 대해 “처음에 혈변, 많은 양의 출혈이 있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이런 대장은 처음 봤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한아름의 병은 ‘가족성 선종성 융종증’으로 유전 질환이다.
한아름은 “수술 전 대장에 3822개의 용종이 있었다. 대장 절제술을 했지만 장애를 얻게 됐다. 한 두개면 용종을 떼면 되는데 대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용종이더라. 대장을 모두 절제하고 소장과 항문을 잇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항문에 닿지 않았다. 그래서 배변주머니를 차야하는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먹으면 남들은 화장실에 가지만 저는 가지 않아도 알아서 나온다. 그러면 봉투를 비운다. 그렇게 하는 거다. 진짜 충격이었다. ‘33살 밖에 안 된 처녀인데 주머니 차고 어떻게 살지?’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는 최준용을 만나 사랑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준용은 “제가 집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도 굉장히 큰 장애를 가졌는데도 전혀 내색이 없었다. 아내에 대한 책임감 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빠지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부부는 출산에 대해서 긍정적인 소견을 들었다. 의사는 “출산이 일반 사람들보단 좀 힘들 수 있지만 임신 과정은 문제가 없다. 자연분만은 어려울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병이 유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