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부서장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주요업무 실천계획 보고회’를 진행하고 601건 추진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부서장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주요업무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시정의 여건과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시정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분야별 핵심과제와 601건의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올해 시정의 안정성 확보와 차별화된 미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 시정목표를 뒷받침하는 중점방향을 ‘시정의 확고한 실행, 미래 전략적 성장과 도약, 도전과 소통하는 시정혁신’으로 설정했다.
6대 전략방향은 ▲시민 모두 안전하고 더 편리한 생활환경 구축 ▲함께 누리고 나누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실현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산업 혁신역량 강화 ▲품격있는 문화기반과 미래세대 지원 확대 ▲농업 경쟁력 강화와 쾌적한 녹색환경 조성 ▲천안형 자치분권 강화와 시정혁신 추진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다양한 재난상황의 피해 예방을 위한 환경조성 및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자연재해 개선지구 정비 ▲방범용 CCTV설치 확대 ▲제1·제2 외곽순환도로 ▲천안역사 시설현대화 및 동부광장 조성 본격 추진 등으로 광역 교통체계와 편리한 도로·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돌봄 천안케어 공동체 운영, 치매전담 장기요양기관 건립 등으로 복지 안전망과 자립지원을 강화하고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 설치 ▲어린이회관 운영 ▲행복키움수당·출생축하금 지원확대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천안역세권·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건립 ▲공공임대주택 확대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등은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주거 복지를 늘릴 전망이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사업으로는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 설립 ▲실현기술개발 지원 ▲천안형R&D혁신 바우처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북부BIT 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을 가속화하고 천안사랑 상품권 발행 등을 통해 지역경제 경제 활력과 미래 혁신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품격 있는 문화체육 기반과 미래세대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문화도시 천안의 본격 추진 ▲성거입장 다목적체육관 건립 ▲직산·입장 도서관 건립 ▲청소년 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농업경쟁력 강화와 쾌적한 녹색환경 조성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구축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농민수당 지급 ▲업성저수지 수변 생태공원 ▲500만 그루 나무심기 ▲전기차·수소버스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천안형 자치분권 강화와 시정혁신 사업으로는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확대 ▲시민이 만드는 마을 만들기 사업 ▲동남구청사 개청 ▲수도요금 전자고지 서비스 제공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020년은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시정의 안정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노태근린공원 민간공원 사업시행자 지정
천안시는 노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협약사인 ‘천안노태공원개발주식회사’를 노태근린공원 민간공원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천안노태공원개발주식회사가 지난 6일 도시공원 부지 매입비의 5분의 4 이상인 624억을 현금으로 예치해 도시계획시설(노태근린공원 민간공원)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13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25만5158㎡ 근린공원부지 중 18만473㎡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7만4685㎡ 부지에 비공원시설을 설치하게 될 전망이다.
시가 민간특례사업의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일봉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협약사 일봉공원주식회사를 일봉공원 민간공원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해 2009년 최초 도입됐으나 참여가 저조해 2015년 민간사업자의 도시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일부 개정돼 현재 전국적으로 약 80곳이 추진되고 있다.
노태공원은 1993년 최초 도시관리계획상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집행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장기미집행 공원이다. 공원 내 사유지가 90%에 달해 토지주의 개별적 허가요청 및 공원해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오는 6월30일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으면 7월1일부터 일몰제가 적용돼 공원 지정이 해제되므로 시와 사업시행자는 일몰제 적용 전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건서 산림휴양과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의 실효를 대비해 70% 이상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시민의 휴식과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므로 공원녹지를 보전하고 양질의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24일까지 신청·접수
천안시가 지역 대학생들의 대출 학자금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19년 2학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난 1학기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2017년부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출받은 학자금에 대해 2019년 7~12월까지 발생한 이자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천안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있는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뿐만 아니라 졸업 후 2년 내 미취업자도 해당한다. 본인 주소가 다른 지역이더라도 직계존속 중 1인의 주민등록 주소가 1년 이상 천안에 등록돼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단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위해 산정했던 소득구간이 1~8분위에 해당해야 하며, 제출 서류와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홈페이지 분야별정보-학자금대출이자 지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해용 교육청소년과장은 “대출 학자금이 남아있는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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