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현대자동차그룹도 50억 원 투자…이행열 대표 “혁신 기반 마련하게 됐다”
KST모빌리티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현대자동차그룹(50억 원), NHN(50억 원)이 참여했고, 재무적투자자(FI)로는 다담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열림파트너스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80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가 최근 NHN으로부터 50억 원의 전략투자를 받으며 총 18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KST모빌리티
KST모빌리티는 시리즈A 투자에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마카롱택시 사업 인프라 및 서비스 협력 모델 확대, 마케팅 강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 등을 진행해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KST모빌리티와 NHN은 마카롱택시에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PAYCO)’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목적지나 소비자 생활패턴 정보 등에 기반한 다양한 사용자맞춤 서비스, 이동수요에 부합하는 통합 예약 서비스 등의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KST모빌리티는 올해 초 서울 지역에서 택시가맹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가맹사업 활성화를 위해 가맹사업 자격을 기존 4000대에서 1000대 이하로 완화하는 여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어려운 모빌리티 업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택시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즐거운 서비스 거점으로 혁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에 전략투자를 유치한 NHN과 함께 한국 MaaS(통합교통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특별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