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vs 토트넘 리뷰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26일 0시(한국 시각) 토트넘은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나 FA컵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8분, 루카스 모우라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서 중앙의 델레 알리에게 내줬다. 이때 손흥민은 왼쪽 측면의 공간으로 들어갔고 알리의 패스가 들어오며 단독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왼발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승부의 균형을 손흥민이 깼다. 57분,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우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에릭 라멜라가 받았다. 그리고 왼쪽 공간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수비수의 방해 없이 편하게 공을 잡은 손흥민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2호 골이었다.
득점 이후 손흥민이 불을 뿜었다. 61분, 지오반니 로 셀소가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로빙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돌아 뛰면서 수비 라인을 파괴했고,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떴다. 69분에는 속도를 이용해 1:1 기회를 맞이했으나, 키퍼가 먼저 나와서 차단했다.
사우샘프턴은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87분, 동점을 만들었다. 89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팅도 막혔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종료되며 양 팀은 FA컵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44번의 터치를 시도했다. 18번의 패스 중 11번을 동료에게 연결하며 61%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슈팅 3개 중 1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해 1골을 기록했다. 드리블 3회를 시도해 1번을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 1회에 성공했고, 볼을 4번 잃었다.
한편, 토트넘은 3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와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