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등 6개 시∙군에서 35억원 투입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 추진
밀양공공하수처리시설 전경.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35억여 원을 투입해 2020년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을 위해 에너지 절약효과가 큰 시설과 정보통신(ICT) 에너지절약 연계시설 등을 지원해 지역 내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시∙군에서 6개 사업을 신청해 한국에너지공단 심사평가 등을 거쳐 신청한 전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의 협업으로 총 2회의 사전 컨설팅을 추진했고, 에너지 수요관리 효과가 큰 전동기의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춰 노후화가 심한 도내 폐수처리장을 사업 대상으로 적극 발굴해 에너지 절감 효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모 사업 선정으로 전체 사업비 35억 원 중 8억3천만 원은 국비로 확보했다.
올해에는 지역특색에 맞게 △밀양 공공하수처리시설 고효율설비 교체사업, △거제 장승포하수처리시설 폭기조 노후 송풍기 교체사업, △양산 어곡공공폐수처리시설 송풍기 교체사업, △남해군 에너지절감을 위한 보안등 원격 제어시스템 구축, △거창군 환경기초시설 프리미엄급 전동기 교체사업, △진주시 도로조명 LED 교체사업 총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 추진으로 연간 503toe의 에너지 절약과 885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3억3천4백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 절약은 에너지 전환의 지름길이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경남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주도적으로 에너지 절약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에너지 정책과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소비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19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에너지 효율을 통한 체계적인 수요관리와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우수 시책의 공적을 인정받아 기관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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