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대비 점검 모습.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부는 것에 대비해 부산항 운영상황 점검 및 안전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지방기상청이 오전 3시 동해 남부 앞바다에 풍랑경보, 오전 5시 부산 앞바다에 강풍 경보 발령, 28일 밤까지 매우 강한 바람(앞바다 20m/s, 먼 바다 22m/s)과 높은 물결(앞바다 2.0~5.5m, 먼바다 3.0~6.0m)로 풍랑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예보를 실시한 데 따라서다.
BPA는 태풍 내습에 대응한 매뉴얼에 준해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부산항 부두별 운영상황과 항만근로자 및 항만시설의 안전과 피해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 VTS센터, 부산항도선지회, 예부선협회, 부두 운영사 등과 부산항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27일 9시 40분경 청학 안벽에 접안하던 부선(바지선) 3척의 밧줄이 풀리면서 표류 중이던 것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 소속 부산해경이 긴급 출동해 고립된 선장을 구조하고 부선 3척이 침몰한 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찬 사장은 “겨울철에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은 특이한 현상이므로 유관 기관과 업·단체가 긴밀하게 공조해 항만근로자와 항만시설물 및 정박 중인 선박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강풍의 영향을 바로 받는 항만구역에는 안전순찰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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