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처
28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부동산 경매로 돈을 모은 이선미 씨를 만나본다.
집 한 채 갖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세상에 선미 씨는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할 정도로 성공한 부동산 전문가다.
이번 방송에서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선미 씨가 겪은 산전수전과 실패를 통해 찾아내 값진 부동산 경매의 성공노하우를 밝힌다.
35살에 싱글맘이 된 선미 씨는 때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켜내야 할 아이들이 있었기에 더 억척스럽게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이름도 생소한 육종암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게 된 그는 수술과 1년 동안 이어진 항암치료로 지칠 만큼 지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띈 책 한 권을 통해 부동산 경매에 매료된 선미 씨는 그때부터 삶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선미 씨는 항암치료를 하며 빠진 머리카락을 감추기 위해 두건을 쓰고 매일같이 법원을 오갔다.
그는 가진 돈이 없어 주택 밀집가의 작은 빌라를 공략했는데 경쟁자가 많지 않아 순조롭게 첫 낙찰에 성공했다.
하지만 낡고 오래된 빌라를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것. 이에 선미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낙찰받은 집을 깨끗하게 수리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최종 구매 결정을 주로 여자들이 한다는 점을 공략해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 포인트를 찾아냈고 빌라의 약점을 역이용해 강점으로 만드는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이렇듯 자신만의 방법으로 차츰 수익을 올리며 경매 고수의 반열에 오른 선미 씨지만 지금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현장 조사이다.
과거 그는 눈여겨 봐둔 아파트가 경매에 나오자 덜컥 낙찰을 받았는데 관리비가 수백만 원이 쌓여있고 집주인은 이미 야반도주한 상태였다고.
집안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 쓰레기가 쌓여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악취로 인해 주변 민원도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현장을 한 번만 방문했었더라면 알 수 있었던 문제였기에 선미 씨는 현장 조사를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
경매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일확천금을 탐내지 않는 것, 발품을 아낀다면 이득은커녕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선미 씨의 경매 고수가 되는 법은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