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과 퍼스널 브랜딩’…퍼스널 브랜딩 노하우 소개
여러분은 네이버에서 이름이 검색되는가? 그렇다면 일단 축하한다. 그러면 ‘네이버 인물정보’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가? 아마 그럴 확률이 100분의 1 미만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물정보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34만 명(2016년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네이버 인물정보에 이름을 올리려고 하는가?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신간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과 퍼스널 브랜딩’ 표지.
무엇보다 ‘희소성’ 때문이다. 이에 아주 적절한 예가 있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귀신 잡는 해병’과 더불어 해병에 대해 가장 유명한 이 말은 희소성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을 잘 나타낸다. 대한민국 1% 미만의 선택받은 사람만이 네이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토록 갈망한다. 사람들이 갈망할수록 네이버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그래야 네이버 인물정보가 빛이 나기 때문이다.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두 번째는 ‘공신력’ 때문이다. 네이버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람은 공인만이 가능하다. 아무리 돈이 많은 갑부라 해도, 인품이 부처님보다 더 뛰어나도 공신력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공신력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받을 수 있는 공공의 신용이나 공적인 믿음’이다. 쉽게 말해 누구나 인정하는 직책과 신용을 공신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판사, 검사, 의사 정도는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
네이버는 희소성과 공신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물정보 등록에 아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다행히 등록돼도 다른 문제가 있다. 등재 인물 34만 명 중 12만 명이 동명이인이다. 어떤 경우는 하나의 이름에 동명이인이 100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 공신력이나 지명도에서 떨어져 검색에서 밀리면 참으로 허탈해진다. “나는 검색된다, 하지만 존재감이 떨어진다”의 경우에 해당된다.
책의 저자는 스스로 네이버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유학중이던 1999년 10월 스스로 만든 홈페이지로 월 매출 1억을 넘기며 온라인에 입문했다. 네이버 인물검색 최적화를 통한 퍼스널 브랜딩을 20년 가까이 해왔다. 2013년 기업위기관리 전문기업을 설립해 수백 명의 기업인, 공인, 연예인, 전문직의 다양한 위기를 관리하였다. 위기관리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퍼스널 브랜딩으로 네이버 인물검색 매니지먼트를 했다. 이 경험과 노하우를 책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과 퍼스널 브랜딩: 한승범의 인물검색 이야기1’에 오롯이 담았다.
퍼스널 브랜딩 변신에 성공한 저자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사진=한승범 대표 제공
퍼스널 브랜딩은 변신(變身)이다. 저자는 2013년까지 120kg 초고도 비만에 온갖 성인병, 우울증, 알콜 중독을 가지고 있었다. 2014년 6개월 만에 45kg을 감량하며 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변신했다. 덕분에 다이어트 전도사로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하기도 한 특이한 이력의 ‘변신 달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개인 브랜드 없이 사는 것은 전쟁터에 소총 없이 나가는 병사와 같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면 그저 그런 무의미한 존재일 뿐이다. 직장인이 자신만의 이름(퍼스널 브랜딩)이 없으면 그는 한 명의 ‘직장인’일 뿐이다. 회사에 뼈를 묻을 사명감으로 일해야 한다.
정년퇴직을 하면 미래가 막막한 노인으로 전락한다. 치킨집 사장도 별반 차이가 없다. 자신의 브랜드가 없는 사장은 일하는 시간만큼 돈을 버는 알바생과 다름없다.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해도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힘들다.
검색시장 점유율 70%가 넘는 네이버에서 인물검색에 등록되는 것은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이다. 책은 ‘누구나’ 네이버 인물검색에 등록될 수 있다고 말한다. 네이버 잣대가 아무리 엄격해도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열려있다.
예컨대 전업주부, 학생, 실직자가 네이버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전업주부가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처럼 CEO가 된다면, 학생이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다면, 실직자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네이버 인물정보 등재는 당연지사가 된다. 여기에 답이 있다.
네이버 인물검색 등록은 변신(變身)이다. 그리고 퍼스널 브랜딩도 변신이다. 인간은 개개인 모두 하나의 우주다. 누구나 자신만의 노래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노래를 찾아 불러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다.
책은 네이버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인물정보 등록을 위한 ‘세상에 없던 창의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네이버 명예의 전당에 입성을 원하는 사람의 필독서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