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지역의 기업과 상공인의 피해에 대비해 지역경제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역물가조사반과 지역경제상황반 등 분야별로 책임관리반을 구성해 지역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광업계 등이 겪을 어려움에 대처하는 한편, 지역의 경제관련 기관·단체들과 공동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는 등 애로사항과 피해접수를 통합관리하고 지원하는 한편, 시민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공무원과 물가조사 모니터요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물가조사반을 편성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광업계, 수출업계, 기타 지역경제 애로사항 등 4대 분야에 걸친 상황별 대응책 마련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자리경제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물가대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매점매석 및 담합을 통한 가격인상 등 시장 교란행위, 사재기 행위 등에 대해 현장 지도·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중소기업 융자금 확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과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재정집행 목표인 57%보다 10%가 높은 67%로 목표를 설정해 1조 2225억 원 중 8211억 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해 지역경제 안정화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의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연계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시새마을부녀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방역소독 실시
포항시새마을부녀회 회원 100여 명은 4일 시내 주요 다중집합시설 4곳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 활동을 했다.
이번 방역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 근무자들의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마을부녀회는 4개조로 나눠 포항역,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노인복지회관에서 동시에 합동 방역 소독을 했다.
특히 액제 소독약을 희석한 물을 걸레에 묻혀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공공이용시설의 문, 대합실 의자, 난간, 손잡이, 바닥 등을 직접 닦아내어 실질적인 살균 소독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활동 수칙을 나눠 주며 홍보활동도 벌였다.
정경애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은 “2015년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려 부녀회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2019년도 성과관리 우수부서 발표
포항시는 지난 1년간 수행한 주요업무의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성과관리 종합평가는 읍면동을 제외한 73개 부서의 주요 업무에 대한 평가이다.
성과지표 달성도와 고유지표에 대한 품질, 부서별 주요시책 사업에 대한 실적 등을 평가하며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성과관리실무평가단 146명과 민간 전문인으로 구성된 성과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도 반영했다.
최우수부서로 선정된 미래전략산업과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경쟁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 포항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강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부서는 폐철도부지 철길숲, 해도근린공원 도시숲 등을 조성해 미세먼지 차단과 창의적인 문화공간을 창출한 그린웨이추진단, 뇌졸중 예방 등 맞춤형 통합 건강서비스 제공과 자살위험 환경 개선 및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 치료 연계에 앞장선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생활밀착형 현장점검으로 시민의 불편 사항과 위해요소 처리에 노력한 북구 자치행정과가 선정됐다.
우수부서로 선정된 부서에는 표창 수여, 시상금 지급 및 유공 공무원에 대한 근무평정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손정호 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공약사업, 주요시책 등과 연계해 시민들이 시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2019년 계약원가심사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포항시는 ‘2019년도 경북도 시·군 계약심사 운영평가’에서 2017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연말 기준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총 1085건 1524억 원의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67억 원을 절감해 시민경제살리기 예산에 재투입하며 각종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23개 시군 중 3년 연속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양청직 감사담당관은 “철저한 원가분석과 사전 교육을 통해 재정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