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자회견 “조합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저의 인생을 걸겠습니다” / “양평축협을 부자축협으로 반석위에 올려 놓겠습니다”
양평축협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박재덕 후보가 11일 군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조합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저 박재덕의 인생을 모두 걸겠습니다”
오는 19일 치러질 양평축협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박재덕(52) 후보가 11일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축산경영과 유통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재덕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항상 낮은 자세로 누구보다 정직하게 양평축산업의 번영을 이루겠다’고 가슴깊이 다짐한다”면서 “절실한 심정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해 또 함께하는 우리 조합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저 박재덕의 인생을 모두 걸겠다”며 출마 각오를 밝혔다.
박재덕 후보는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 슬하에서 토종닭과 돼지, 한우 10여마리를 논두렁풀과 칡넝쿨 새초, 안들메기풀 등을 먹이고 가축을 방목하며 키우는 삶에 매료되었다”면서 “가축과 함께 한 삶은 저를 농협에 입사하게 하였고, 가축을 사랑하는 마음은 저를 한우 사육으로 인도했다”며 지난 날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처음 지인의 축사에서 시작한 6마리의 한우가 이제는 300여 마리로, 아이를 돌보듯 키우게 되었다”며, “이제 저는 가축과 함께 남은 삶을 걷고자 한다”면서 영원한 축산인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의 경험을 조합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우협회양평군지부 지부장과 양평축협 이사를 역임하며 조합원들의 고충과 염려를 해결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저는 이제는 조합장으로써 양평 조합원들의 이익과 행복한 삶을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친환경축산을 추구하고 제도적, 행정적 대처방안을 검토하며, 상생의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양평축산농가들이 환경부의 규제에서 벗어나도록 앞장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박 후보는 “양평축협을 사랑하는 조합원님들과 함께 양평축협을 전국 최고의 축협으로 꼭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저 박재덕에게 기회를 준다면 몸과 마음을 다해서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일등 양평축협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도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데 대해 많은 조합원이 가슴 아파하는 것을 보며 조합원인 저 역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다”며, “우리 양평축협은 앞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하며, 미래로 나아가야 하기에 용기를 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작년 한해, 그리고 해를 지나 오늘까지, 양평축협은 신뢰를 잃은 절망의 시간이자 공동체가 얼어붙은 상실의 계절들을 보냈다.”면서, “축협을 책임지라 뽑아놓은 사람들은 개인이기주의와 위법을 저지르고, 축종에 따라 편을 갈라 축산인을 공명지조(共命之鳥)의 상황에 몰아넣었다.”고 지적하고, “진짜 조합원의 이익이 아닌 자격 없는 조합원 이익을 챙겨주다 축협의 곡간은 말라버렸고, 조합의 투명성은 혼탁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생 축산의 길을 걸어 왔기에 축산인의 애환을 어루만질 수 있고 앞으로도 축산의 길을 걸을 것이기에 축산인의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다.”며, “변하지 않는 초심과 청렴, 투명함으로 조합원과 양평축협을 부흥의 길로만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한 “수십, 수백억의 자산을 움직이는 축협의 조합장을 단순히 후보의 인기나 연고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난 한 해와 올해 반 토막난 축협의 출자금을 보며 우리는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미 축산을 통달하고 기업경영에 정통한 조합장만이 지금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양평축협을 위기로부터 건져내고 어려운 축산 농가들의 권리와 이익을 증대 시킬 수 있다. 지금의 후보들 중 저 기호 1번 박재덕만이 적임자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9일 치러질 양평축협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재덕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평축협 드디어 전문경영인(CEO) 조합장 탄생하나?
박 후보는 출마공약에서 양평축협 변화의 골든타임을 강조하고 ▲ 양평군 자금 유치를 통한 신용사업 확대 ▲관내 공공기관 예수금 적극 유치 ▲유기질 퇴비 생산, 판매 활성화 ▲유관기관 협조로 보조금 확대 ▲축산농가 퇴비장 설치 보조금 확대 ▲부숙퇴비, 가축퇴비 처리방안 확립 ▲퇴비공장 증개축 실행 ▲유박비료 신규사업 실행 ▲우시장 이전, 축종별 사무실 신설 등 지속가능 축협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 ▲양평축협의 역사발굴 및 축협기념관 등 보전사업 확대 ▲양평 축산농가의 지속가능 발전 교육 진행 ▲양평축협의 전통문화 계승 등 역사와 애향을 강조했다.
조합원의 이익추구와 관련해 ▲조합원의 생산비용 수급 원할 ▲판매수익 극대화 노력 ▲고객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도입 ▲조합원의 대출이자 감소 ▲준조합원 적극 수용을 통한 자금안정성 확보와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공개 경영 ▲임의 적립금 활성을 통한 부축축협 구축(자산 4천억) ▲출자배당금, 이용고배당금, 환원사업율 극대 ▲업무역량 향상을 위한 직원 근무조건 적극개선으로 명예로운 축협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박재덕 만이! 축산시설과 유통구조를 완벽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인물’임을 내세우고 ‘축산전문 경영인, 준비된 조합장’을 선거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박재덕 후보가 기자회견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재덕 후보 “축산경영·유통경제 전공, 박사학위 취득”
“저의 학문적 경험 조합원들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박재덕 후보는 1967년생(만52세)으로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행정학 석사, 건국대학교 대학원 농축대학원 경영학 석사와 건국대학교 대학원 축산경영·유통경제학과를 졸업(경영학 박사)한 엘리트 축산인이다. 한우협회양평군지부 지부장, 양평축협 이사와 지난 해 6월 출범한 양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농림축산부장관상 2회와 양평군수 표창 2회, 양평경찰서장 감사장 2회 수여 받는 등 지역 사회활동에도 솔선수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양평축협 보궐선거는 기호 1번 박재덕 전 양평군한우협회 회장, 기호 2번 이갑용 전 양평축협 이사, 기호 3번 윤철수 전 양평축협 조합장, 기호 4번 박광진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기호 5번 정규성 전 한농연 양평군연합회장 등 5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해 3월 13일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양평축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윤철수 당시 조합장에게 109표 차이로 낙선한 박광진 전 양평축협 이사가 제기한 조합장 선거무효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선거무효를 결정하면서 실시하게 됐다.
2110명에서 778명으로 줄어든 조합원들은 오는 1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평축협 본점 대회의실과 용문면 다목적청사, 양동면 다목적복지회관 등 3곳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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