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회장(왼쪽), 부인 노소영씨 | ||
지난달 25일 용산구 한남동 최 회장의 자택에서는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5주기 제사가 쓸쓸히 치러졌다. SK측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의 제사는 제주인 최 회장이 빠져 차남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 주관으로 친지 몇 사람들이 참석, 조촐히 진행됐다.
최 회장 면회를 최근 다녀온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낯선 수감생활에도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는데 지난 6월 모친의 6주기에 이어 부친의 제사마저 모시지 못하자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어린 자녀 세 명을 두고 있으나 면회는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한 측근은 “부인 노소영씨가 전해주는 아이들의 편지를 읽는 것이 요즘 최 회장의 유일한 낙”이라고 말했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