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통합위 전략단장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 통합 신당인 ‘대통합신당’(가칭)이 출범을 앞두고 상징색을 옅은 분홍색인 ‘밀레니얼 핑크’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이 출범될 경우 충북 제천·단양군의 새보수당 이찬구 예비후보와 한국당 엄태영 예비후보가 겹치게 되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돌던 신용한 통합위 전략단장의 출마설이 기정사실화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신 전략단장의 출마지역을 놓고 일각에서는 그가 청주 흥덕구 강내 출신인 점을 감안해 흥덕구 출마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통합준비위에 참여했으며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통추위 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흥덕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현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김양희, 김정복, 이규석 예비후보가 표밭을 일구고 있다.
흥덕구는 20년간 보수층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진보집권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집권 성향에 관계없이 진보 지지층이 두터운 곳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대통합신당에는 한국당,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비롯 시민단체 등의 인사들이 포함된 가운데 이번주나 다음주 초 당명이 확정될 전망이다.
특히 안철수 신당이 다음주 초까지 마무리되면 당대당 통합에도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안철수 측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을 아우르는 통합이 실현되면 거대 야당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호남의 대안신당과 손학규의 바른미래당, 정동영의 민주평화당 등 정계 개편과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야당들이 출범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4·15 총선의 대통합신당 공천 신청 창구는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새보수당, 전진당, 시민단체 등 한국당 소속이 아닌 총선 출마자들도 오는 18일 오전까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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