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라는 포스터 문구 영화 메시지 함축적 전달
‘기생충’ 흑백판이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기생충’의 흑백판은 오는 26일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이날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를 공개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흑백판 포스터는 앞서 공개된 오리지널 포스터의 흑백 버전으로 더욱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오리지널 포스터는 배우들의 눈을 가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적 패러디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흑백으로 뒤덮인 새로운 포스터는 봉준호 감독이 선보였던 웃음과 긴장감, 그리고 슬픔까지 담아낸 가족희비극이란 새로운 장르를 더욱 색다르게 즐기게 할 것을 예고한다.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라는 문구와 함께 흑과 백의 다른 색으로 눈을 가린 두 가족의 모습은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