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52), 이갑용(57), 윤철수(65), 박광진(58), 정규성(59) 후보 등 5명 격돌 / 조합장 직 자진사퇴 윤철수 후보 출마의 변 “양평축협을 반석위에 올려 놓겠습니다”
조합장 직위를 자진사퇴한 윤철수 전 조합장. 윤 후보는 “조합원님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윤철수 전 조합장이 자진사퇴하면서 양평축협조합장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차기 조합장이 누가 될지 군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보궐선거는 오는 19일 양평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받아 진행된다.
투표장소는 양평축협 본점 대회의실, 용문면 다목적청사, 양동면 다목적복지회관 등 3곳으로 770여명의 조합원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해 선거에서는 선거인수가 2,110명에 달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기호 1번 박재덕(52), 기호 2번 이갑용(57), 기호 3번 윤철수(65), 기호 4번 박광진(58), 기호 5번 정규성(59) 후보 등 5명이 출마한 가운데 11일 박재덕 후보의 기자회견에 이어 조합장 직위를 자진사퇴한 윤철수 전 조합장이 12일 본지에 출마의 변을 보내왔다.
본지는 공정한 보도를 위해 나머지 후보자들이 기자회견 또는 취재 요청이나 출마의 변 등 보도자료 게시를 원하면 가감 없이 실을 예정이다.
기호 3번 윤철수 (전 조합장) 후보는 먼저 “지난 해 3월 전국조합장 동시선거에서 3선에 당선시켜 주신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금 우리 조합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지난 해 당선의 기쁨과 조합 발전계획에 대한 사업을 펼치기도 전에 무양축 조합원들을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렀다 하여 조합을 상대로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된 조합장을 상대로 ‘선거인명부 사위 등재죄’로 고발했다”면서, “그렇게 민형사 소송이 제기되어 어쩔 수 없이 지난 해 4월29일 이사회에서 무양축 조합원 1,322명을 눈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판결문을 받고 보니 농협중앙회 정관과 농협법 등을 상세히 파악하지 못한 제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농협이나 축협 모두 1년 동안 농축산을 하지 않으면 당연 탈퇴되는 것이라든지 법률용어인 ‘선거인명부 사위 등재 죄’ 등은 임직원들도 생소한 것이어서 ‘이사회’에서 점차적으로 무양축 조합원을 탈퇴시킨다고 결의하면 가능한 것으로 잘못 인식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미리 정리하지 못한 이유는 조합 설립 기준이 1000명이상으로 우선 조합의 존립 문제가 있고, 자본이 1/3감소를 하고 출자금은 약 절반 정도 줄며, 정리되실 무양축조합원들의 예금과 대출이 일시에 이탈이 되면 조합이 무너질 것 같았다.”면서, “또한 원로 조합원들이 우리조합을 설립해서 50여년을 어려운 가운데 이끌어 오신 공이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며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 10여년 후면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되어 더더욱 못했다. 이는 중앙회로부터 조합원을 정리하라는 공문이 올 때 누차에 걸쳐 이사,감사님들과 상의를 해왔지만 임원님들께서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다행스러운 것은 제가 조합장 취임 후 공약한대로 지속적으로 조합 대출금 이자를 낮추어 왔고 정기예금 금리는 조금이라도 더 드려 와서 이제는 신용사업 경쟁력을 갖추어 놓았다.”면서, “그리고 우리 조합 총자산이 2009년 말 1,935억원 이였던 것이 지난 해 말 2,742억원으로 제가 재임 중 807억 원이나 성장하였고, 본점 신축과 축분공장도 27억 원을 보조 받아 개축하고 최신 설비를 갖추어 비료질도 높이고 생산량도 대폭 늘렸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또한 “우리 조합의 출자금 101억여원 중 탈퇴 조합원님들에게 드릴 출자금 52억원을 제하면 49억여원이 남는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결산총회 후에 탈퇴하신 조합원님들의 환급금과 예금 및 대출이 급격히 이탈되지 않도록 해야 우리 조합이 그나마 건재하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어려운 조합을 위하여 정직과 원칙주의자인 제가 추스르고 바로 세워 발전시켜서 우리 조합을 반석위에 올려놓고 저의 명예도 회복하고 싶은 소망”이라면서, “꼭 기회를 주시리라 믿으며 저 윤철수는 조합원님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출마 배경 설명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지점 활성화로 고객서비스 강화 ▲각 축종별 단체운영비 지원 ▲가축시장 번식우 농가 출장우에 장려금 증액 ▲한우농가 자동급이기 지원 ▲양봉농가 작목반 구성 등 생산성 향상 적극지원 ▲축산농가 부숙도 검사비 지원 ▲우시장 송아지 출하농가 운송비 지원 ▲중복 때 삼계탕 ▲생일 선물 불고기 600g 추가 지원 ▲사골 증정 600g ▲축협 산악회 결성 ▲콘도 이용권구입 조합원 삶의 질 향상 ▲각 축종별 가축약품 지원 증액 ▲부부조합원 조합원 인정 가입 추진 ▲건강검진 지속 등을 약속했다.
양평군친환경농업대학을 졸업한 윤철수 후보는 양평축협 조합장과 전국한우사업 조합장 협의회장,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양평군연합회장, 전국양록협회 양평군사슴연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양평군4-H지도자협의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과 농림식품부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양평군수 표창, 양평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상했다.
윤철수 전 조합장이 자진사퇴하면서 실시되는 양평축협조합장 보궐선거 출마자 등록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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