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환자 지인인 28번 환자, 17일만 확진 판정으로 ‘잠복기 논란’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8번째 확진환자가 17일 퇴원한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내원하는 환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28번 환자가 입원한 뒤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이날부로 격리 해제된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이어 “입원해 있던 28번 환자가 17일 오후 퇴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된다.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28번 환자(31세, 중국인)는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지인으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3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을 기준으로 1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아 최장 14일로 알려진 잠복기 논란을 일으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30명이다. 9명은 퇴원했으며 28번 환자까지 퇴원하면 퇴원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