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헌혈 기피로 혈액 수급 어려움 해갈을 위해 ‘2020년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BNK경남은행 임직원들이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매를 걷었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1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헌혈 기피로 혈액 수급 어려움 해갈을 위해 ‘2020년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본인과 가족의 중국 방문 여부 그리고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본부 부서 임직원들은 본점 주차장에 자리잡은 헌혈버스 2대에 올라 헌혈을 했다.
특히 혈액 수급 비상 분위기에 공감해 종전 보다 더 많은 70여명이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리스크관리부 박선우 과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혈액원 직원들이 헌혈버스와 채혈장비 등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안전한 채혈 분위기 속에서 헌혈을 했다. 각 지역별 임직원들이 릴레이식으로 참여하는 2020년 사랑의 헌혈 운동이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공헌팀 김두용 팀장은 “겨울철 헌혈 비수기 헌혈 기피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확산돼 헌혈자와 혈액 보유량이 급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사랑 나눔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인 헌혈에 많은 지역민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본점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창원영업부ㆍ서부영업본부ㆍ동부영업본부에서도 2020년 사랑의 헌혈 운동을 벌인다.
#경상대 장시광 교수, 한글 고전 대하소설 ‘쌍천기봉’ 아홉 권 완역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장시광 교수와 번역서 ‘쌍천기봉’ 표지.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장시광 교수가 한글 고전 대하소설인 ‘쌍천기봉’(한국학술정보 간, 전 9권)을 완역해 출간했다.
2017년 12월에 첫 권을 발간한 이후 2020년 2월에 마지막 권을 낸 것이다. 책은 각 권당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앞부분에는 현대어역을 제시하고 어려운 어휘에는 주석을 달았고, 뒷부분에는 소설 원문을 제시하고 모든 한자어에는 한자를 병기하고 주석을 달았다. 일반 독자와 연구자 모두에게 필요한 번역서를 제공하려는 역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쌍천기봉’은 ‘두 팔찌의 기이한 만남’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남녀가 두 팔찌를 매개로 인연을 맺는다는 데서 연유한 제목이다. 작가 미상이고 창작 연대는 18세기로 추정된다. 그 내용은 부부 갈등, 처첩 갈등이 핵심이고 여기에 중국 명나라 초기의 역사가 곁들여 등장해 흥미를 제공한다.
소설은 이현, 이관성, 이몽현, 이몽창 등 이씨 집안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형상화하였다. 역사적 사건을 작품의 앞과 뒤에 배치하고 중간에 이들 인물들의 혼인담 및 부부 갈등ㆍ부자 갈등ㆍ처첩 갈등 등 한 가문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소재로 서사를 구성했다.
유교 이념인 충과 효가 전면에 부각되고 사대부 위주의 신분의식이 드러나 있으면서도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작품에는 봉건과 진보의 팽팽한 길항관계가 형성된다.
허구적 인물들의 서사를 작품의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그들의 성격-행위를 실제의 역사적 사건들과 연결지어 양자가 자연스레 녹아든다. 윤리를 체화한 딱딱한 인물이 아닌, 발랄하고 개성 강한 인물들의 존재는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열렬한 지향과 인간의 개성을 억압하는 봉건적 도덕관념에 대한 반항의 정신을 부각시킨다.
장시광 교수는 ‘쌍천기봉’을 번역하려고 생각한 것은 박사과정 때인 1998년 무렵이었다고 밝혔다. ‘낙선재’(1847년에 지어진 창덕궁의 건물)에 소장된 다수의 대하소설이 1969년에 정병욱 교수에 의해 소개되었으나 당시까지 간헐적인 연구만 있었을 뿐 번역서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장시광 교수는 석사학위논문의 대상 자료이던 ‘쌍천기봉’을 번역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장시광 교수는 “조선시대 당시에 대하소설은 사대부가 여성들에게 지금의 드라마와 같은 존재였다.”라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콘텐츠화할 여지가 매우 많다.”라고 말했다.
장시광 교수는 “현재 대하소설의 번역본이 몇 편 나와 있는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라면서 “‘쌍천기봉’의 후편인 ‘이씨세대록’의 출간 계약을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
장시광 교수는 서울대에서 고전소설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강사, 아주대 강의교수 등을 거쳐 현재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상대학교 여성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논문으로 ‘대하소설의 여성반동인물 연구’(박사학위논문),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여화위남의 의미’, ‘대하소설 갈등담의 구조 시론’, ‘운명과 초월의 서사’, ‘대하소설의 호방형 남성주동인물 연구’ 등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 고전소설과 여성인물’이 있으며, 번역서로 ‘조선시대 동성혼 이야기: 방한림전’, ‘홍계월전: 여성영웅소설’, ‘심청전: 눈먼 아비 홀로 두고 어딜 간단 말이냐’ 등이 있다.
현재 고전 대하소설의 현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전 대하소설의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후 고전 대하소설의 현대화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고전 대하소설의 창작 방법 및 대하소설 사이의 층위를 분석하려 한다.
#사천시, 지역주택조합 안내실 운영
지역주택조합 안내실 운영 모습.
사천시는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정보제공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역주택조합 안내실’을 올해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진행되는 ‘지역주택조합 안내실’은 시청 4층 건축과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사천시청 홈페이지에 ‘지역주택조합 매뉴얼’을 통해 자세한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사천시에는 현재 지역주택조합 ▲용강동지역 ▲사주지역 ▲사천송지지역 ▲정동1지역 ▲정동2지역 5개소, 3,446세대가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득하였으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지연 등으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시민들로부터 각종 민원 제기 및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주택조합 안내실’에서는 조합 관련한 시행 단계별 절차, 문제점 발생사례 및 대처방안 등 주택 관련 전반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주택조합 안내실 운영으로 시민들이 지역주택조합 관련 궁금증 해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택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