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경북대병원 응급실. 사진 = 연합뉴스>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도 폐쇄되면서 지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31번째 환자에 이어 하루만에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33번째 확진자는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34, 35, 36, 42, 43, 44, 45번째 등 7명의 환자는 모두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17일 사이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전해진다.
38번째 환자는 남구 거주자로 15일 경북대병원 입원 중에 확진자로 판명됐다. 달서구 소재 W병원에 근무했던 46번째 환자는 대구의료원에서 격리 조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이던 33, 34, 35, 36, 42, 45, 46번째 환자 등 총 7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다. 경북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38, 44번째 환자는 그대로 경북대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며, 43번째 환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 격리·입원조치됐다.
현재 환자들의 거주지는 중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등이다. 시 재난대책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해 해당 지역 보건소 및 구청과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31번째 환자가 다녀갔던 새로난한반병원은 폐쇄된 상태이며 신천지 대구교회, C클럽, 퀸벨호텔 역시 폐쇄 및 방역조치가 완료된 상태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모임참여를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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