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법원행정처, 인사혁신처 등 철저한 관리 속에 예정대로 시험 진행
2018년 세종시 지방공무원 7급 임용 필기시험 현장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2월에는 공무원시험, 국가시험 등이 연이어 치러진다. 22일, 23일에는 2020년도 법원직 9급 공채, 공인회계사 시험이 예정됐다. 29일에는 5급 공채 및 외교관선발시험이 이뤄진다. 이달에만 3만 명 넘는 응시생이 시험을 치르게 돼 코로나19와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에서 자가격리자에 대해 방문시험을 실시한다.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면 법원행정처 직원 2명, 경찰 1명, 간호인력 1명이 수험생 집에 방문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법원직 9급 응시자 7094명 중 19일 기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수험생은 없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생은 1만 8000여명이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2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 7개 대학에서 치러진다. 금감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시험실을 마련했다. 다만, 자가격리자 및 시험일 기준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응시자에게는 시험응시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처가 주관하는 5급 공채 시험은 시험장 13곳을 추가로 확보해 고사장별 수용인원을 대폭 줄였다. 통상 25∼30명이 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축소해 응시자 간 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가격리자와 보건 당국의 관리대상자는 시험장 출입이 불가하고, 사전신청을 받아 지정된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현재까지 응시자 1만 2600여 명 중 자가격리자는 없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