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베트남을 비밀리에 방문하는 등 동남아에서 목격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현재는 유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측근들은 그가 현재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한때 안좋은 것으로 소문났던 그의 건강상태는 최근 비교적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김 전 회장은 최근 GM대우차 해외법인의 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경영상황 등 회사현황을 물어보았다는 것. GM대우차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 전 회장이 전화를 걸어 왔는데 전보다 건강이 좋은 것 같았다”며 “그가 지인들에게 가끔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에 들어오고 싶어했으나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당분간 귀국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연말 대선과 올해 초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김 전 회장의 귀국설이 파다하게 퍼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귀국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그가 내년 초 총선을 전후해 귀국한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 주변에선 최근 격변기에 들어선 정치권의 지형도 변화 등 외부 변수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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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