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지분 추가 매입 소문에 주주연합 입장 발표…주주연합 “의결권 행사 목적 아닐 것으로 확신”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이 2일 델타항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은 한진칼 주식에 대한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주주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퇴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주연합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현재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의 길로 나아감에 있어 델타항공이라는 오랜 파트너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주주연합은 이어 “델타항공은 2019년 9월 금융감독원 공시 당시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한 바 있다”며 “한진칼이 명백히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선 이상 델타항공으로서는 기존 경영진의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주식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은 11.0%지만 최근 골드만삭스를 통한 외국인들의 지분 매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델타항공이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