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날아간 승점 3점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해리 케인, 손흥민에 이어 ‘캡틴’ 요리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지만 토트넘은 이날 울버햄튼을 상대로 리그 순위권 반등을 노렸다.
경기 선제골의 주인공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내 혼전상황에서 베르흐바인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늑대군단’ 울버햄튼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호시탐탐 역습 기회를 노리던 울버햄튼은 결국 전반 26분에 터진 맷 도허티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열띤 공방전에서 웃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오리에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후반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후반전은 토트넘에게 지옥과 같았다.
토트넘은 후반 11분과 27분 각각 디오고 조타와 라울 히메니스에게 내리 득점을 내주면서 경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함께 순위 경쟁 중인 맨유가 같은 시간 무승부를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승리를 지키기만했어도 리그 5위 등극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2-3 토트넘의 패배로 끝이 났다.
한편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오는 8일 노리치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할 경우 리그 8위까지 추락하게 된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