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총 9명
용인시의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에 거주하는 G모씨(36세‧용인-7번)에 이어 처인구 양지면의 H씨(40세‧용인-8번), I씨(43세‧용인-9번)가 각각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G씨는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진단검사했고, H씨와 I씨는 SQ랩에서 1차 검사 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G씨의 남편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했으며, H씨와 I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을 긴급 방역소독하고 자녀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조속히 검체를 채취할 방침이다.
G씨는 강남구 소재 게임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H씨는 마북동 소재 모 대기업 기술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I씨는 H씨의 배우자로 알려졌다.
H씨가 근무하는 대기업 기술연구소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확진환자에 준하는 대응 차원에서 긴급 방역소독한 뒤 이틀간 폐쇄에 들어갔다.
용인사는 G씨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H씨와 I씨에 대해서도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해 이송에 나섰다.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격리하고, 버스 등에 방역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용인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동선은 G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미열 증상이 있었고, 2월 29일과 3월 1일에는 발열로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해소되지 않자 2일 오후 5시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G씨는 23일 기흥구 중동 한 음식점에서 식사했고 24일부터 28일까지 버스나 택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했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29일부터 1일까지 자택에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G씨는 23일부터 2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활동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G씨의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버스 등 동선에 대해 조사 중이다.
H씨와 I씨는 2월 21일 발열과 두통이 있어 마스크를 착용했고 22일 양지면의 한 의원에서 진료 후 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월 27일 남편인 H씨는 자차로 회사에 출근해 오후부터 회사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했고 29일 모 병원에서 독감검사를, 3월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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