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지역 급증세 완화됐지만 병상 부족 여전
- 봉화 푸른요양원 무더기 확진
- 검사 안받은 무증상 신천지교인 격리해제 안돼
[경북=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정부가 11조 7000억 규모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추경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집중되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별도의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다. 대구와 경산지역은 감염병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187명으로 집계됐다. 누계 확진자는 5000명을 넘어졌지만 급증세는 다소 완화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자정)를 기점으로 대구·경북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40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만 대구 320명, 경북 8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대구 4326명, 경북 861명이다.
이날 경북에선 추가로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출신의 84세 여성과 성주출신의 81세 남성이 이날 오전 안동의료원에서 숨졌다. 대구에선 72세 남성이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음압병상에서 숨지면서 25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국내 총 사망자는 총 38명이다.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선 3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봉해해성병원에 입원했던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에선 하나은행 구미지점과 인동지점에서 직원 6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및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대구에선 확진자 4326명 중 1590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58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됐다. 입원 대기자는 2117명이다. 시는 오늘 중으로 249명을 국군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적십자병원, 칠곡동명 한티피정의집 등 생활치료센터로 입소시킬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기저질환이 없는 55세 이하의 경증환자만 입소할 수 있다. 5일 경과 후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 시 퇴소하게 된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914명 중 77.5%(8458)가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온 6540명 중 3394명이 확진되면서 절반 수준(51.9%)의 확진 확률을 보이고 있다. 확진 판정이 나올수록 양성률은 대폭 떨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양성확률이 80%를 육박했으나 현재는 27.9%이다. 신천지 교인 중 무증상자는 4, 5일 양일에 걸쳐 2756명이 격리해제됐다. 하지만 신천지 교인 중 2456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무증상이라 할지라도 검사를 안 받는 신천지 교인에 대해 격리 해제를 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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