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및 미래통합당 당원, 김영환 선거사무실 앞서 성명 발표
사진=일산을사랑하는일산시민 제공
‘일산을사랑하는일산시민‘ 연합과 미래통합당 고양시병 당원 일부는 3월 15일 김영환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뻔뻔한 낙하산, 철새정치인 김영환은 사죄하고 안산으로 돌아가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를 위한 고양시장을 잃었고 일산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앞장 서 일산을 버렸다. 이로 인해 3기 창릉신도시라는 무시한 폭탄 등이 일산을 짓눌리고 있는 상황을 맞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는 이번 4.15 총선 때 우리를 위한 지역일꾼을 뽑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일산에서 25년간 우리와 동고동락하며 지역 문제를 고민해 온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중도 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일산과 전혀 인연이 없고 안산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김대중 정부 때 과기부 장관까지 한 민주당 출신 김영환 씨를 공천했다. 지금 공천을 받은 일산의 고양시병ㆍ정 주요 후보는 역시 일산과 연고가 없는 ‘낙하산’이다. 일산에는 우리를 위한 후보가 없다. 일산은 미래통합당에게 어려운 지역이다. 이번 공천은 지역을 완전히 무시한 무원칙 공천“이란 내용도 함께 했다.
이어 ”당선하면 몇 년 있다가, 낙선하면 바로 떠날 후보를 위해 우리의 일산을 맡길 수 없다. 김영환 씨는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라. 낙하산 공천을 받은 다른 후보 역시 일산의 미래를 위해 떠나라”는 촉구도 담겼다.
미래통합당은 3월 5일 고양시병에 단수 공천으로 민주당 출신 김영환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경기도 안산에서 정계에 입문한 4선 국회의원이다. 2001년 DJ 정권 때엔 과학기술부 장관까지 역힘했다. 2016년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긴 김 전 의원은 2018년 바른정당과 합당에 찬성해 바른미래당으로 합류한 뒤 이번 보수우파 통합으로 미래통합당 소속이 됐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