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노숙인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7일 오후 노숙인시설 창원시립복지원(마산회원구 회성동 소재)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창원시립복지원(원장 김동인)은 노숙인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959년 구, 마산시 장군동에서 ‘시립행려자수용소’란 명칭으로 최초 설립됐다. 1972년 지금의 소재지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50명의 노숙인들이 입소해 있다.
앞서 시행한 경남도 노숙인시설 긴급 점검 결과, 창원시립복지원의 경우 단일건물 집단숙식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입소자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재해구호기금으로 임시보호시설인 컨테이너 3동을 별도로 설치했다. 또한 48년 된 건물의 노후가 심각해 총사업비 47억 원을 들여 올해 공사를 시작해 내년도 말에 이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설 내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소자 건강관리와 방역소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도민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최하위 한계계층인 노숙인들은 이시기가 더욱 힘들 것이다. 오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거리를 헤매지 않도록 신규 입소자들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창원·진주·사천·의령 등 4개 시군 노숙인시설에는 278명이 입소해 있으며, 창원시립복지원 외 3개소에 대해서도 방역과 대응체계 점검은 물론 격리시설을 확보한 상태다.
#소재부품산업 신사업 발굴 나선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오는 31일까지 지역 소재부품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산업 기반구축사업 신규과제 도출을 위한 수요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등 후발 국가들의 급부상에 따라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그간 어렵게 개발한 고부가가치의 소재, 부품 또는 그 제조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반구축을 포함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신규사업으로 ‘경남 소재부품산업 신사업 연구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소재부품산업 신사업 연구기획’ 사업은 재료연구소가 수행하고 경남TP 공동 참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를 기간으로 총 3억 원의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수요조사는 신사업 연구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조사대상은 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항공·발전플랜트·자동차 등과 관련된 소재부품산업 분야로서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의 기반구축 및 융·복합사업이다. 순수 기술개발(R&D)사업은 제외되며, 참여기관은 기업체, 대학교, 연구소, 협회, 혁신기관 등이다.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된 과제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4건 내외 과제를 확정(4월)하고 산업 산·학·연 전문가 그룹의 사전기획(5~7월)을 거쳐, 이 중 2건 내외의 과제를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상세기획(2020년 9월~2021년 2월)을 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소재·부품산업 분야 대형 신규사업을 발굴·기획해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지역산업을 중·저위 기술위주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조사는 경남도 홈페이지와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 홍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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