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구서 예배 진행한 교회와 시민들간 마찰 격기도
17일 대구시가 경찰청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하고 있다.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완치자가 1100명을 돌파했다. 17일 시·도에 따르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완치자는 1159명으로 전날대비 246명이 증가했다.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특히 감염 위험성이 높은 콜센터와 병원을 중심으로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PC방과 노래방에 대해 영업 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종교시설에 대해 예배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4일 예배를 진행한 대구의 한 교회와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 간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권고 및 자제 요청’만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의료계의 누적된 피로감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 간호사, 종사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은 14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후 현장에 복귀하게 된다.
대구시는 경찰청 포렌식 전문가를 투입,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영치한 컴퓨터 49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신천지교인과 교육생 명단, 관련 시설 현황을 중점 파악하고, 신천지측이 시에 제출한 내용과 대조작업을 벌여 누락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중대본에 통보받은 신천지 추가시설 11곳 가운데 7곳을 방역·폐쇄 조치했으며 나머지 4곳은 관리 중인 시설로 확인됐다고 했다. 대구시도 추가 파악된 신천지 건물 5건을 폐쇄하되, 나머지 건물은 기존에 관리 중이거나 운동장을 대여해 축구 등을 한 것으로 밝혀져 관리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17일 0시를 기점으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210명이며 완치자는 1159(+246), 사망자는 80(+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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