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로 함께 했던 현장 “가족 같고 따뜻한 분위기…많이 배우며 연기했다”
배우 조유정은 KBS 2TV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천재 테니스 선수이자 집안의 막내딸 연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굳피플 제공
20일 조유정은 “우선 낯선 신인 배우인 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띄우며 “감독님을 비롯해 드라마 스태프, 그리고 극중 엄마 아빠였던 김미숙, 박영규 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선배 배우님들이 잘할 수 있다고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응원을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청아, 설아, 연아 세 자매 중 ‘테니스 천재 여고생’ 막내 연아 역을 맡았던 조유정은 2018년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데뷔, 지난해에는 KBS 2TV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와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해 꾸준히 연기의 길을 걸어 왔다. 특히 이번 ‘사풀인풀’에서는 대선배 배우들과 함께 합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조유정은 “정말 가족 같고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연기를 했다”면서 “배우로서 어떤 자세로 연기를 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제게 큰 의미가 있었던 드라마였고 매 순간 감사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아는 장난기가 있고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인물이라서 혹시라도 밉게 보일까봐 밉지 않게 보이기 위해 고민했다”면서 “내가 연아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100부작 대장정을 마친 소감은 “실감나지 않는다”였다. 조유정은 “오랫동안 촬영하다보니 이별이 너무 아쉽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진짜 가족과 헤어지고 독립한 느낌이 들어서 섭섭하다”고 종영에 대한 서운함과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유정은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