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하룻밤 새 40명 확진···경산 서요양원 ‘비상’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환자 27명과 종사자 8명이 추가확진되면서 해당 병원에만 35명이, 봉화 푸른요양원에선 4명이 추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번 확진자 중에는 신천지교인 또는 가족이 4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망자는 2명으로 98세 여성과 82세 여성으로 3월 초에 확진판정을 받고 각각 포항·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고령대 기저질환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음은 정례브리핑 이후 이철우 도지사 질의 응답.
# 경산 서요양병원 감염 경로에 대한 원인은 무엇인가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합류해서 역학조사를 하는데, 아직까진 자세히 답변 드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 1월20일 국내 첫 감염자 발생 후 정부에서 전국 요양병원 등에 지침이 내려왔을 텐데, 지침 준수 현황은 어떠한가
“역학조사에서는 종사자분들이 출·퇴근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걸로 추정 중이다. 경산 서요양병원은 328명 중 140명이 기관 종사자로 55명 정도 대구 출·퇴근 중이며 노인 189명 중 60대 이상이 80% 이상, 70~80대가 60% 이상, 90대까지 환자 분포가 이뤄졌다. 경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도 차원에서 철저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 샘플링 검사 5%가 시설마다 5%인가
“퍼센트는 같지만 인원 수는 다르다. 100병상 미만은 5명, 200병상 이상은 20명까지 확대해서 하는 병상 수에 따른 샘플링 조사이다.”
# ‘경산 지역 전수조사’를 하고 의심이 되면 검사를 한다는 건지, 전체 다 검사를 하는 건지
“경산지역에 11곳 2019명 정도 있는데, 전수조사와 함께 전수검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 확진환자들은 병원이나 치료센터로 갔는데 남아 있는 인원(음성환자)은 해당 병원에서 격리를 하는지…타 병원으로 이송을 하는지
“음성환자는 해당 병원에서 격리조치한다.”
# 요양병원에 110곳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은? 요양병원 확진자 발생 시 감염예방관리법에 의해 병원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발생하는 치료비에 대해 도에서 구상권 청구 대책이 있는지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발생 시 의무사항으로 전수검사 의뢰를 하지만, 경산의 추이를 봤을 때 경산부터 전수검사를 하고 이후 청도, 봉화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추가 발생 시 전체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구상권은 행정명령이 나갈 때 의료법, 감염법예방법에 손실보상에 대한 부담을 법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수본에서도 개인 병원에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이 부분에 대해선 도에서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보건복지부와 중수본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
# 봉화 푸른요양원 추가 확진가 4명은 요양원에 남은 음성자에 대한 4차 전수조사에 대한 결과인지…유증상에 대한 결과인지
“현재 요양보호사 등 음성으로 나온 분들은 봉화 지역 휴양림에 1인 1실로 격리됐다. 그분들 가족들이 검사 의뢰 계속 요구를 해오고 있으며, 공중보건의가 방문 검사를 통해 양성환자가 나온 사례이다.”
# 오늘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이뤄지는데, 경북도민은 몇 명 정도로 추산하며 이후 관리 대책이 있다면
“그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자세히 알 수 없고, 먼저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우리 쪽으로 통보가 오면 철저히 관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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