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 경전철 방역 모습
김해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 개학일인 4월 6일 전까지 대중교통 방역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중고 개학일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단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대중교통 방역대상을 확대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군부대(제5870부대 3대대) 지원을 받아 매주 금요일마다 시민 이용이 많은 부산김해경전철 김해구간 12개 역사와 김해여객터미널 대합실, 승하차시설 등을 방역해 오던 것에서 시내버스공영차고지 및 공영차고지 내 시내버스를 군부대 지원 방역대상에 추가했다.
시내버스 운수업체와 부산김해경전철, 김해여객터미널에 시설과 차량 소독을 위해 락스 258병, 소독제 60병, 종사자를 위한 마스크 6,477매를 제공하고 이용객을 위한 손소독제도 1,899병을 지급했다.
시는 또 관내 대중교통 수단별 관리기관에 국토교통부에서 시달한 ‘안전한 대중교통 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송부하면서 대중교통 종사자 관리를 위한 감염병 관리 책임자 지정, 근무 투입 전 종사자 건강 수시체크, 종사자 근무 투입 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철저, 차량 출발 전후 즉시 소독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이를 독려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점검에 나선다.
김호재 대중교통과장은 “학교 개학일인 내달 6일 전까지 코로나19 방역의 승기를 잡아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정부 방침에 맞춰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주 ‘시민 일제 방역의 날’ 운영
김해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27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을 ‘시민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해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민 일제 방역의 날은 내 주변, 내 생활공간부터 코로나19 예방에 힘쓰자는 취지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김해여객터미널에서 이종학 보건소장을 비롯한 주부민방위기동대, 동‧서부의용소방대, 안전보안관 등 5개 단체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에 다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보건소 방역기동대와 19개 읍면동, 동‧서부의용소방대, 주부민방위기동대는 함께 여객터미널과 종교시설 등 60개 시설을 분무소독기로 살균소독했다.
이들은 살균소독을 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개인행동수칙과 가정 내 소독방법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동참을 홍보했다.
시는 또 6일 각급 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밀폐된 실내공간인 pc방, 코인노래방을 비롯해 학원, 복지시설, 공중화장실, 공원 등 다중·공공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진행한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56만 시민이 하나로 뭉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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