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일간 21개국 정상이 통화 및 서한 전달…전문성 공유 희망 내용 담겨
문재인 대통령이 21개국의 정상과 소통하며 ‘코로나19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월 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한 정상외교 현황을 전달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까지 총 15명의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정상통화(2월20일), 한·이집트 및 한·아랍에미리트(이상 3월5일), 한·터키(3월6일), 한·프랑스(3월13일), 한·스웨덴(3월20일), 한·스페인, 한·사우디, 한·미 정상통화(이상 3월24일), 한·캐나다(3월26일), 한·리투아니아 정상통화(3월27일), 한·에티오피아(3월30일), 한·불가리아(3월31일), 한·콜롬비아 정상통화 등이다.
윤 부대변인은 “주말 제외, 평일 기준으로 31일 동안 15회 이뤄져 평균 이틀에 한 번 정상통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통화 외에도 각국 정상들로부터 서한도 도착했다.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6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우리나라가 보건 위기 대처의 모델이며, 전염병 및 통제 분야에서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성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 간 특별 화상회의를 추진 중에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