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입항을 요청한 크루즈선 ‘퀸텀오브시즈호’(16만7천톤급)에 대해 급유 및 선용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공사는 승무원들의 하선을 일체 불허하고 급유와 승무원들이 선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공급에 있어서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해양수산부, 부산시, 국립부산검역소 등 CIQ 기관들과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됐다.
부산항 입항이 허용된 ‘퀸텀오브시즈호’(16만7천톤급)는 지난달 22일 싱가포르항에서 선용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여 관련 물품을 공급받고 당일 출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입항이 허용된 ‘퀸텀오브시즈호’(16만7천톤급)에 대해서도 부산항 진입 전 유증상자 발생 시에는 입항을 거부할 예정이며, 입항 후에도 선원의 건강상태를 검역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기간 중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 및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항 입항을 함께 요청한 ‘네오르만티카호’(5만7천톤급)는 선박의 운항항로와 선용품 잔여여건 등을 감안하여 입항을 하지 않기로 선사에서 결정했다.
#기재부 주관 ‘통합공시 우수기관’으로 선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기획재정부 주관 ‘2019년도 통합공시 점검’에서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공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경영공시 의무기관을 대상으로 공시내용에 대한 정확성을 검증하는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 부산항만공사는 331개 공공기관 중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동서발전(주) 등 22개 기관과 함께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
BPA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을 기관 홈페이지에 연계하고 공시정보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등 기관의 운영 및 재무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다.
부산항과 관련된 다양한 공공정보도 적극 개방해 항만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의 발전은 자율과 책임을 동반한 투명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투명경영에 앞장서는 부산항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임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급여 30% 반납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하고자 남기찬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4개월간 급여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로나 위기 극복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남기찬 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회적 고통 분담 및 취약계층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사는 최근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합심해 전 임직원이 수산물 구매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등 소비촉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간 부산항만공사는 해운항만업계의 임대료 187억원 감면, 부산항 근로자 마스크 지원, 지역사회 취약계층 후원금 기부, 지역 화훼농가 돕기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선제적으로 해 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 및 지역사회로 부터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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