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 현장 안착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각 학교의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갖고 “원격수업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가능한 모든 인적·물적자원을 투입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상황에 맞춰 원격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중·고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학교-학생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지원
저소득층 학생 PC 지원과 인터넷 통신비 지원에 31억원을 투입하고, 다자녀 가정에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3만4000여 대를 대여해 준다.
교사 원격수업 운영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웹캠, 마이크, 삼각대 등 기자재 구입에 29억원을 지원한다.
초·중학생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비를 활용, 저소득층 학생 온라인 수강권 등을 각급 학교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 제공
원격수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유아 및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학습 꾸러미’를 제공한다.
유아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놀이활동 콘텐츠와 각종 꾸미기 재료가 담긴 ‘신나는 놀이 꾸러미’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1·2학년에게는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배움 꾸러미’ 교재를 가정에 보급한다.
# 온라인 개학 전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격수업’ 실시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 전 주말을 이용, 2회 정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원격수업 과정을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하고 학부모가 수업 방법, 과제 제출, 피드백 확인 등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을 구축, 교원 원격교육 역량 강화
대구 전체 98.2%의 학교가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학습관리가 가능한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를 이미 개설했다.
중·고등학교는 ‘구글 클래스룸’ 같은 민간 플랫폼 및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 화상수업과 출석확인, 학생상담을 실시한다.
교원 화상연수,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유형별 사례 영상 ‘온라인 수업도구 5분 만에 끝내기’를 제작, 유튜브로 공유한다.
원격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한 지원단도 구성해 지원하는 등 교원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한다.
#고3 진학·진로지도 만전
개학 연기로 대구 고3 수험생이 불리하지 않도록 유튜브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에 최신 대입자료를 제공한다.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인 ‘교실온닷’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25개 강좌를 운영,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 폭도 넓혔다.
학교별 진로진학이력관리시스템 활용과 함께 ‘대구진학 꿈나비(NAVI)’를 통한 모바일 진학상담도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을 위해서도 교육청 TF팀을 조직, 직업교육 교과군별 콘텐츠로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전체 고교생 6만6000여 명에게는 학생 개인별 온라인 학습 수강권 및 보조자료 구입비로 총 33억원을 지원한다.
# 학생 특성 맞춤형 원격수업 지원
원격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특수교육대상 학생 및 다문화 학생, 대안학교와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학생에 대해서도 학생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강 교육감은 브리핑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일선 학원들에 대해서도 휴원 및 방역에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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