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첫 번째)이 배꽃 저온 피해를 입은 현곡면 가정․래태리 일원 피해 농가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8일 배꽃 저온 피해를 입은 현곡면 가정·래태리 일원 피해 농가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고온 영향으로 배꽃 개화기가 평년대비 7~10일 앞당겨짐에 따라 평년 개화기(4월 8~12일)보다 일찍 개화한 배꽃(올해 만개기 예상 3월30일~4월3일)이 지난 6일 새벽 3~4시경의 저온(최저 –3℃)으로 인해 암술과 수술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도 이상저온으로 배 186㏊(292호)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해가 발생돼 농가에서 많이 힘들 것으로 안다”며, “급격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매년 재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가입해 해마다 반복되는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료의 85%를 보조 지원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각 지역 농·축협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상 변동에 따라 관내 배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저온이 한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측돼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및 예방안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경주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 5월8일까지… 소, 염소 8만여 두
경주시가 다음달 8일까지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다.
이번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대상은 소 7만7000여 두, 염소 5000여 두이다. 소 소규모 농가 및 염소 농가 백신은 보조 100%, 그 외 전업규모 농가 백신은 보조 50%로 공급한다. 또한 예방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50두 미만 소 사육농가 및 300두 미만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 등이 접종하고, 그외 전업규모 농가는 농가 자체 접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예방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일제접종 4주 후 무작위로 농가를 선정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항체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보다 미달인 농가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 농가도 빠짐없이 일제접종을 실시해 구제역 예방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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