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특수직종종사자에게 마스크 무상 배포
기장군은 다수 주민과 접촉하는 개인택시기사, 법인택시기사, 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 기사 930여명, 택배기사 110여명, 우체국집배원 55명의 특수직종 종사자 1,095명에게 1인당 마스크 10매씩 총10,950매를 추가지원한다.
군은 이들 특수직종종사자들에게 3월초 1인당 10매씩 총9,650매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관내 주민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특수직종종사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마스크 추가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또 기장군은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8천5백명 모두에게 무상배포할 보건용 마스크를 1인당 10매씩 포장작업 해 6일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에서 각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기장군은 지난 2월 18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우선 지원하고자 관내 경로당,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그리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마스크 40여만매를 제일 먼저 무상배포했다.
2월 26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마스크 35만매를 1차 무상배포했고, 3월 3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2차 무상배포했고, 3월 22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3차 무상배포했다.
또한 기장군은 전세대 2차 무상배포 이후 다수의 관내 주민과 접촉하는 특수직종 종사자와 코로나-19에 취약한 임신부와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 등에게 1인당 10매씩 마스크를 무상배포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스크를 무상배포한 대상은 ▲3월 5일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 4,890명 ▲3월 5일 개인택시기사, 법인택시기사, 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 기사 800여명 ▲3월 7일 우체국 집배원 55명 ▲3월 10일 임신부,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 1000여명 ▲3월 12일 관내 택배기사 110여명 등이다.
한편 기장군은 손소독제 13만병을 확보해 관내 7만 세대 전체에 세대당 1병씩 무상배포했고,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과 관내 기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무상배포하고 있다.
기장군수는 “500년전 봉건사회에서도 유토피아로 유명한 영국 사상가 토마스모어는 국가의 위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 또 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목민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해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책무 중의 책무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혈세를 아끼고 쪼개서, 이럴 때 아낌없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 추진단’ 구성
기장군은 군수 지시로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 주민들이 매일 생활하는 아파트나 마을, 도로변, 산책로, 등산로, 유휴부지, 도심지 녹지공간, 공원, 임야, 해안 주변, 하천 주변 등에 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의 심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 추진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사업이 도시 전체를 가꾸는 사업이므로 이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용역도 시행할 계획이다.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 부서에서는 아파트나 마을에 나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주민들의 힐링 공간인 산책로와 등산로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산불로부터 소중한 숲과 나무를 지키기 위해 산불감시초소도 추가 설치하고 산불감시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오규석 군수는 향후 숲과 환경을 훼손하는 인·허가의 경우에는 사무전결규정과 관계없이 반드시 보고한 후 처리하고 모든 부서에서는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나무를 심을 수 없는 마지~이곡간 도로변에 철마면사무소에서 유채꽃을 심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기장군은 나무를 심을 수 없는 곳에는 유채나 코스모스를 가꿔 나갈 계획이며 부서별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장소를 전수 조사해 군수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필요한 국·시비 예산 확보를 위해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2011년 추진했던 ‘10만 군민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을 지키려면 심폐기능을 보강해서 강인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장군민이 매일 생활하고 숨 쉬는 모든 곳에 빈틈없이 천만그루의 나무을 심어 심폐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숲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도시의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감염병과 미세먼지를 이기는 최우선의 방역이고 최고의 백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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