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 위한 5000억 원에는 부족, 쌍용차 “경영계획 조속히 마련할 것”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사진=쌍용자동차
이번 임시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자동차의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해 400억 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위해 개최된 것이라고 쌍용자동차는 설명했다.
신규자금의 조달 방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가급적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금액은 5000억 원에 달해 이번 400억 원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인 만큼 앞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