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하이바이마마’
고보결은 “간다니요. 어딜가요”라고 물었다.
김태희는 “나 죽었다 살아난게 아니라 죽었다가 잠깐 온거에요. 딱 49일. 그래서 강화한테 민정 씨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어차피 난 다시 갈거니까”라고 말했다.
고보결은 “잠깐만요. 그럼 다시 죽는다구요? 오빠도 알아요? 다시 가야하는거?”라고 물었다.
김태희는 “강화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 진심 아니고 나에 대한 죄책감이에요. 5년 전에 나 죽은 것도 다 지 탓으로 돌리고 살았으니까. 걔 민정 씨 많이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 아무도 몰라도 조강화 자신도 몰라도 난 알거든”이라고 말했다.
“나 안 미워요”라고 묻는 고보결에 김태희는 고개를 저었다.
고보결은 “왜 안 미워요? 나같음 많이 미울 것 같은데 왜”라며 김태희를 바라보지 못했다.
김태희는 “내가 선인장처럼 상처투성이로 만든 조강화를 본인이 피가 나는지 모르고 안고 있는 오민정. 그리고 우리 서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오민정. 내가 얼마나 다행이었는데요. 왜 미워”라고 답했다.
고보결은 “그냥 있으면 안돼요? 안 갈 방법은 없어요?”라고 다시 물었다.
김태희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