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을 먹고 있는 말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고 있다. 집콕족은 달고나 커피, 계란수플레 등 달콤한 간식으로 오랜 실내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홍기)은 지난 2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면서, 공원에 살고 있는 말(馬)들도 ‘집(마방)콕’ 라이프에 자연스레 합류하게 됐다. 말은 달고나커피 대신 어떤 간식으로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할까?
흔히 말(馬)의 간식으로 당근을 떠올린다. 하지만 모든 말들이 처음부터 당근을 먹는 것은 아니다. 사람도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말도 똑같다. 처음 당근을 접하는 말들은 킁킁 냄새만 맡을 뿐 쉽사리 먹지 못한다.
말(馬)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은 바로 달달한 각설탕이다. 말은 쓴맛과 단맛에 반응하는 미각세포가 발달해 단맛이 나는 과일이나 야채를 좋아하는데, 단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간식이 바로 각설탕인 것이다. 또한 각설탕의 당분은 말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어 훈련 시 격려차원에서 각설탕이 간식으로 제공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동물병원의 이민현 수의사는 “말(馬)은 단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부분 당근보다는 각설탕을 더 좋아한다. 각설탕은 말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코로나19로 마방에서 오랜 생활을 해야 하는 말들의 기분을 달랠 때 각설탕을 많이 활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3일까지 임시 휴장기간을 연장했으며, 매년 시행하던 어린이날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한국마사회 부산연제지사, 연산골목시장과 자매결연 협약 체결
부산연제지사-시장 협약체결 모습 (좌)신영철 상인회장, 배기한 부산연제지사장.
한국마사회 부산연제지사(지사장 배기한)는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을 위하여 지난 24일 연산골목시장 상인회(회장 신영철)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연제지사는 작년 12월 나눔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연산골목시장에서 시행된 ‘2019년 연말 사랑의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후원했고, 이를 인연으로 이번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부산연제지사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고 연산골목시장 물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등 시장 이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배기한 부산연제지사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연산골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며 “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연제지사는 이번 전통시장 자매결연뿐만 아니라 매년 나눔기부사업, 클린존 사업 등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