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서 생활방역 전환 앞두고 안전사고 주의 요구
지난 3일 휴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서 좌초된 선박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 기간 해상서 크고 작은 선박사고와 응급환자가 평소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일 휴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서해해경청) 관내서만 10건의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긴장감이 풀린 가운데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사고 유형을 보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사고는 오후 3시께 전남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철자재와 유류 4,500여톤을 실은 벨리즈 선적 2천9백톤급 화물선이 좌초됐고, 목포와 여수에서는 각각 도선과 낚시어선에 부유물이 감기거나 기관이 손상돼 운항이 불가능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진도·군산·여수에서는 섬마을 주민과 항해하는 선박의 선원 등이 머리에 출혈과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해경 경비함과 헬기 등이 구조에 나섰으며, 완도 노화도에서도 협심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평상시에 비해 2~3배가량 많은 사고와 긴급구조가 발생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사회적거리 두기가 생활방역 전환에 따른 사고에 대비해 해상안전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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