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립 자연휴양림 15곳 개장…연말까지 사용료 50% 감면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지역 자연휴양림 평균 이용률이 1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 4월27일부터 공립 자연휴양림의 이용료를 감면해 운영한 결과 5월 한 달간 이용객 수가 전년 동월대비 142%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전부 문을 닫았던 휴양림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도내 공립 자연휴양림을 점진적으로 재개장 하고 있다.
사진은 토함산자연휴양림 야영장(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4월27일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9곳이 문을 열었고, 6월 이후에 6곳이 추가 개장해 현재까지 도내 자연휴양림 15곳이 운영 중에 있다. 영천 운주승마, 울진 구수곡, 성주 독용산성 자연휴양림 3곳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격리자를 수용하고 있어 7월 이후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휴양림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사용료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5월말까지 개장한 9곳의 공립 자연휴양림의 지난 한 달간 이용객은 1만8097명으로 전년 동일기간 이용객 1만2765명 대비 142%(5,332명)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동시에 위치한 계명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운영재개 이후 이용객이 전년도에 비해 236%로 증가했다. 칠곡군 송정 자연휴양림 227%,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이 195% 등 7개 휴양림이 전년 동기보다 방문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고생한 의료진 1492명(파견 의료인 492명, 도내 진료참여 의료진 1000명)에게 올해 말까지 1박 무료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숲나들e)를 통해 예약을 한 후 이용당일 신분확인하면 대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우려 등으로 실내행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짐에 따라 휴양림을 숲속 결혼식, 야외음악회, 숲 속 캠프 등 소규모 야외행사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산림복지소외자의 산림복지서비스 이용의 우선권을 주기 위해 휴양림의 일부 객실을 우선 배정해 산림휴양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찾아 자연경관을 즐기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휴양·캠핑 이용객이 경북도를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깨끗한 시설과 다양한 특화된 휴양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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